대안 학교를 바라보는 시선

배규하
배규하 · 인생 여행가
2023/01/16
최근 필자의 모교 학급 신문을 정독했다. 이목을 끄는 문장이 있었다. '대안 학교를 향한 가장 큰 편견은 일반(국공립)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문제아들만 다니는 학교라는 것입니다.'
 아직도 누군가의 가치관에 '공교육 적응 = 정상, 공교육 부적응 =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이 잔재할 수 있음을 상기했다. 이에 따른 필자의 소회를 서사 하고자 한다.
 필자도 대안 학교 졸업생이다. 9년 재학했다. 지난 세월, 여러 동문이 일반 학교를 떠난 사연을 잠깐씩이나마 들을 기회가 있었다. 무수히 다양했다. 여러 사연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학교 폭력이었다. 그 중 피해 경험을 언급한 비중이 절대 다수였다.
 '공교육 부적응의 원인은 당사자가 문제아이기 때문이다.'라는 의식은 학교 폭력 피해자한테 고통과 혼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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