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왜 러시아 영토가? (프로이센)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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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지도를 보면 폴스카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국명이 표시되어있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 영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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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러시아 영토입니다.

오늘은 이 특이한 지역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볼까합니다.

Preussen[프로이센] (영어로 Prussia)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주로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이름이죠.
(마지막 수업의 주인공은 프랑수와가 아니라 프란츠입니다. 집에서는 독일어를 썼을 녀석이죠.  
알사스 로렌 지방 사람들을 보면 이름은 프랑스식, 성은 독일식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 장-폴 카우프만, 아르센 벵거)
 
프로이센은 
동식민운동, 폴스카의 발트해 진출, 북방전쟁, 나뽈레옹전쟁, 독일 통일, 프랑스-프로이센 전쟁(보불전쟁),
그리고 제 1차 세계대전까지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이름입니다.

12세기 말 팔레스타인에서 창립된 독일기사단(튜튼 기사단)은 13세기 초 주무대를 중동에서 동유럽으로 옮기게 됩니다.
 
중세 게르만인들은 재산을 장남에게만 물려주었습니다. 차남 이하는 재산을 상속받지 못했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재산을 얻어야했죠. 중세 유럽의 귀족들의 재산 증식 수단은 바로 약탈과 정복이었습니다. 한 단어로 전쟁이죠. 십자군 전쟁도 그런거였죠. 동유럽으로 온 독일기사단(튜튼기사단)은 발트해 연안의 프루스인들을 정복했습니다. 그곳의 지명은 프루스인들의 땅이란 뜻으로 영어로 Prussia, 독일어로 Preussen[프로이센]. 세계사의 큰 획을 긋는 국명이 바로 그 땅의 원주민들의 이름에서 왔습니다.
  
중세 독일은 인구가 크게 늘어 새로운 땅을 개척하고 있었고 독일보다 한 발짝 늦게 기독교로 개종하고 로마 가톨릭 문명을 받아들이던 슬라브나 마자르의 귀족들은 영지의 경제 발전을 위해 독일 농민들과 유태 상인들의 이민을 적극 유치했습니다. 이를 동식민운동이라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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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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