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아미(ARMY)를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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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아미(ARMY)를 남기고

BTS의 번역가부대(ARMY)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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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2
에디터 노트
BTS가 세계 무대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던 2019년의 뉴욕타임스 기사다. 더해가는 인기만큼 세계 전역의 팬은 그들의 노래 가사, 트윗, 인터뷰 등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싶어했다. 결국 팬들이 발 벗고 나섰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돈 한 푼 못 벌어도, 심지어 자기 일상이 마비될지라도 BTS 세계관을 전파하는 데 매진했다.


By P. 클레어 도슨(P. Claire Dodson)
BTS 팬들은 한국어를 못하는 이를 위해 노래 가사, 트윗, 인터뷰를 해석하는 데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한다. 그것도 열심히, 열정적으로, 심지어 돈도 안 받고.
케이팝 보이 밴드 BTS의 인기가 커지면서, BTS의 노래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및 인터뷰의 번역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니나 웨스터벨트
2019년 6월, 한국의 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페스타(FESTA)’라 불리는 연례 행사를 통해 데뷔 6주년을 기념했다. 열흘 동안 진행된 페스타는 BTS 멤버들의 새로운 인터뷰와 비하인드 클립, 안무 영상,멤버 진(Jin)의 첫 솔로곡 ‘투나잇(Tonight)’ 발표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BTS는 다섯 번째 ‘머스터(Muster)’ 팬미팅을 개최했고,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을 소재로 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도 출시됐다.

하지만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건 BTS 멤버 일곱 명뿐만이 아니다. 전담 자원 번역가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도 BTS 아미(ARMY)로 알려진 팬덤을 위한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아미는 BTS의 공식 팬클럽 이름으로, ‘청춘을 대변하는 사랑스러운 MC’를 의미하는 영어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머리글자 A.R.M.Y.를 딴 것이다).

한국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언어 지원 대대를 보유한 케이팝 그룹은 BTS뿐만이 아니다. 블랙핑크와 레드벨벳, NCT 등 다른 케이팝 스타들도 각자의 언어 지원 전담 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BTS의 언어 지원 대대의 규모는 그야말로 거대하다. 트위터에는 팔로워가 수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수많은 BTS 팬이 BTS 전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몇몇 케이팝 팬덤이 뉴욕의 케이콘(KCON)에 모일 예정이다. KCON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팬과 아티스트들이 만나 다양한 패널과 공연을 함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 문화 페스티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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