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거론을 '건너'보며, (재)장전해보는 질문

사각공간(思覺空間)
사각공간(思覺空間) 인증된 계정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2023/02/14
2004년 3월 故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 같은 해 5월 헌재, 기각.
2016 병신년(丙申年) 박근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 이듬해(2017) 3월 헌재, 인용.


탄핵은 그렇게 국민 뇌리에 각인.
한국정치, 이처럼 갈(葛) vs 등(橙)으로 얽히고 엮이는 지난한 과정을 관통.
속에서 가능한 체제로 지속 중이니 민주주의.
그러니 우선, 민주주의 개념 stock 아닌 flow로 받아들임이 옳지 않나 싶다.
그래야 불가피인 균열 속에서 생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을 테니.

국민 한 사람으로 '건너'보는(지지하지 않으니), 국민의힘 전당대회, 점입─가경이랄 순 없고─가관이어서 나름 재미. 김기현 의원 탄핵 거론, 솔직히 '여당 수준, 어쩜 저럴까' 싶어 실소가 순간 자조로까지 뒤집히기도 했다. 하여도 민주당 위시 행안부 이상민 장관 탄핵, 만시지탄이라 느낀 시민 일원으로서는 자충수와 다를 바 없는 처사에 (모자란 구석인 줄 알지만;;) 반색하였다.

국민 가슴에 화인(火印)으로 자리한 탄핵,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집권이라는 실리를 목적 삼는 공당으로는 양날의 검. 무거운 부담을 책임으로 떠안지 않을 수 없으니 배수지진과 같은 형세를 자처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이를 판단의 기준 삼으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어느 편이 경솔한지대번에 가름되긴 할 테다.

한편 故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탄핵소추를 안(案)으로 꾸린 근거가 특정 정당 옹호, 편향된 정치~이지 않았나? 하면 대통령실 발(發) '300만원 국민의힘 당회비~' 운운은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편향 넘어선 편파라 해도 과언 아니다 싶게 느껴지니 이준석 전 대표부터 나경원, 안철수 비롯 당내 소속 의원들 대놓고 찍어누르는 모양새. 윤심 구애와 불만이 뒤섞인 중에 천하람 의원 등장으로 불거진 쏠림 (적어도 묵과할 수만은 없는) 현상? 그러니까 컷오프 경선 거치며 뚜렷한 세(勢)로 드러난 게 아닌지.
지지 세력과는 전혀, 무관한 형편으로 그저 변방에서 작은 점포 꾸리는 개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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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면각체'를 쌓아 올리는 '건축'을 '무한'으로 거듭하는, 사각(四角)의 '광장' 사회, 그 속에서 저마다 자기 내면에 정주할 곳을 우선하여 가꾸도록 돕는 말·글. 이를 조력하는 동네서점. 생각[思]에서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돕는 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 사각공간(思覺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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