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08/13
종교의 자유는 우리 사회의 기본 원칙 중 하나이며, 단지 자신의 종교를 선택하여 믿을 자유 뿐 아니라 각자가 가진 종교에 대한 존중은 이 사회에 필요한 미덕 중 하나일 것입니다. 
어떤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종교를 가진 분들에게 전도의 권리가 있듯, 무신론도 종교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삶의 철학이자 자세로서 옹호와 존중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도의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참 전이긴 하지만 어떤 목사님이 기독교를 믿는 나라들은 선진국인데 불교를 믿는 나라들은 가난하다는 설교를 한 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일이 기억납니다. 
우리 종교가 좋은 이유를 이야기하다 보면 타 종교나 무신론의 약점들을 지적하게 되는 것은 어느 정도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비교 우위에 대한 설득 없이 전도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특히 종교는 서로 다르더라도 공통된 부분도 많다고 하며 연대를 하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천주교 신부님과 스님, 목사님들이 서로 친분을 나누면서 접근 방식은 달라도 공통된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흐뭇한 일입니다. 
종교 간의 차이란 종교를 믿는 분들과 무신론자의 차이에 비한다면 작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꼭 적극적인 전도가 아니더라도 신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려는 것이 설교의 큰 목적이라면, 설교가 무신론에 대한 일종의 반박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에 비해 무신론자들이 적극적으로 종교를 공격하거나 무신론을 옹호하려는 모습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신앙이 강요되던 시기에 무신론은 적극적인 역할을 했지만, 자유와 관용의 시대에 무신론은 적극적인 자기 주장이나 종교에 대한 공격을 많이 하지 않는 듯 합니다. 버트란트 러셀이나 리처드 도킨슨, 그리고 이 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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