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로 전세계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일상은 빼앗겨 버린 지 오래 되었습니다. 전쟁에 버금가는 수준의 재난이었고,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코로나는 미래를 최소 30년 이상 당겼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은 충분히 준비된 기술이었습니다. 설비 충원, 효과와 효율성 등을 이유로 계속 기존 방식을 고수하였습니다. 결국, 굳이 필요한가 라는 논리에 밀려 일부 필요한 곳에만 도입되는 보조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 원격교육에 급격한 붐이 일게 되자, 한때, 노트북은 품귀가 일어났을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혁신은 필요에 따라 생겨나기 마련이고, 혁신은 닥치게 된 상황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진행될 지는 미지수이나, 꿀맛을 한번 맛본 이상 이 새로운 흐름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코로나는 국가를 넘어 전세계가 고통받는 재난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재난지원금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은 왜 주는 것일까요? 재난이 없었으면 피해받지 않았을 사람을 지원하고, 위로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재난을 겪고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재난을 아예 안 겪는 게 훨씬 좋습니다. 즉, 재난지원금은 단지 고통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할 뿐이지,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음을 전제해야합니다. 재난지원금으로 받았던 피해를 원상복구하려는 관점으로 보면,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재난지원금은 누가 받아야 할까요? 저는 재난을 입은 모든 사람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같은 팬데믹은 누가 재난을 입었는지,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