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5
“현재와 과거를 경쟁시킨다면 미래를 놓치게 된다.” 1946년 위스턴 처칠은 징벌의 끝을 이야기하며 과거를 잊고 미래로 향하자며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박연진은 말했다. “이미 지나간 것을 이제와서 어쩌라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가해자, 피해자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가해자였던 일본은 한국을 식민통치하며 전쟁도구로 한국을 이용했다. 자원을 수탈하고, 사람을 유린했다. 민족말살정책을 펼치며 말과 글을 빼앗고 문화를 빼앗았다. 우리가 갖고있는 고약한 문화들 가운데 상당수가 일제강점기 뒤틀렸던 시대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등 자신들의 힘을 부릴 수 있는 모든곳에서 그렇게 행했다. 그러나 나라전체를 도륙하고 유린한 것은 동아시아 가운데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러나 일본은 자신들 또한 전쟁의 피해자로 남았다. 원자폭탄 투하 그리고 미 군정하 극심한 고난, 가난의 시간을 보냈다. 많은 사람이 전쟁으로 죽었고, 굶어 죽었다. 미국을 침공한 가해자였지만 원폭을 맞는 그 순간만큼은 피해자였다.
일본은 원폭투하에 대한 희생자가 남았고, 침략전쟁은 결국 피해의 결말이 되어 버렸다.
일본은 전후 복구를 빠르게 해 나갔다. 국토 전체가 원폭투하를 맞았던 것은 아니었으며, 그 사이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었던 ‘전쟁’ 물자를 댈 수 있었다. 미국이 토요타에게 납품을 용구한 군용트럭은 그렇게 다시 한반도에서 위용을 떨쳤다. 동족상잔의 아픔으로 웃음지은 것은 일본이었다.
탈아입구(脱亜入欧)를 외치며 선진국으로 우뚝 올라섰던 일본은, 전후 복구 또한 전쟁특수와 맞물려 빠르게 개선해 나갔다. 6.25전쟁동안 일본은 사라...
유한양행 otc 영업사원이었으며, 전자신문에서 5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다시 회사원이 됐다.
책을읽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쓴다. 이것은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