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50편 - 라틴 아메리카 혼합 이데올로기 정치의 상징, 아르헨티나 페론주의(Peronismo)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 정 ·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2024/04/27
페론주의(Peronismo)는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었던 후안 도밍고 페론(Juan Domingo Perón, 1895~1974)의 사회 및 경제 정책의 방향을 일컫는 단어이다. 이러한 페론주의는 페론 자신이 붙인 이름이 아니며 페론은 자신의 정책에 대해 정의주의(Justicialismo)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페론주의는 혼합정치를 대표하는 이념으로 학자들에 따라 가부장적 보수주의, 사회주의나 좌익 대중주의, 경제적 / 사회적 진보주의, 지도주의, 파시즘 등 매우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흔히 페론주의 정책이라 하면 좌파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형식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내용적으로 볼 때, 혹은 시기적으로 따져보면 부분적으로는 맞고 또 다른 부분적으로 볼 때 틀린 판단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에서 매우 유명한 정치인이 페론이다 보니 잘 모르는 언론인들도 아르헨티나와 관련된 기사들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로든 기승전 페론 형식으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다.
El tercer peronismo, los debates militantes de los setenta y su importancia actual, 출처 : APU, Santiago Asorey

우선 페론이 정책적으로 노동자 임금 인상과 사회 복지 정책의 대대적인 확충 등으로 인해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페론주의의 가장 일관된 지지 기반은 예나 지금이나 노동 조합 세력이었다. 더불어 원주민 차별 해소와 카톨릭계 등의 종교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혼에 대해 합법화를 추진하는 등 세속주의를 대변했다. 원주민 차별 해소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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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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