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디지털] 주소의 해상도가 높아진다

방구석5분혁신
방구석5분혁신 인증된 계정 · 내 일과 내 삶의 행복한 혁신놀이터
2023/09/01
행정안전부에서 발족한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전문가포럼>에 초대받았습니다. 연구 결과물을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의 에디터 및 총괄 감수 역할이었습니다. 그 결실이 <주소가 바꿀 미래사회와 산업>(https://bit.ly/3RaZYmM) 이란 책자로 발간되었습니다. 대략 180페이지 분량입니다. 저 역시 많은 걸 보고 배운, 귀한 경험이었는데요. 책자에 들어간 에디터로서의 제 글을 가져 왔습니다. 주소가 바꿀 세상이 궁금하시다고요?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혁신가이드 안병민 드림-

도서 [주소가 바꿀 미래사회와 산업] 전문 보기 및 다운로드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장면 하나. 때는 시간을 거슬러 1988년, 까까머리 고등학생 A. 여자친구가 생겼다. 한참을 같이 있어도 더 오래 같이 있고 싶다. 지금이라면 스마트폰으로 밤새 통화라도 할 수 있을 터다. 집집마다 한 대씩 있는 유선전화로 장시간 통화를 했다가는 88년 당시로선 어른들의 불호령이 뻔했다. 대안은 편지였다. 사위가 무겁게 가라앉은 늦은 밤, 한 자 한 자 꼭꼭 눌러가며 정성스레 쓴 편지를 그녀에게 부친다. 그녀의 마음에 띄우는 A의 마음. 하지만 그 마음은 그녀에게 닿지 못한다. 그녀 집 우편함에 들어간 A의 마음을 그녀의 엄마가 먼저 발견해서다. 그녀가 부친 그녀 마음 또한 마찬가지다. 풋사랑의 열병을 앓는 A에겐 하루하루가 힘든 시간이다.

장면 둘. 30대 직장인 B. 그렇지 않아도 숨 막히는 직장 생활. 우연한 계기로 접하게 된 무선조종 자동차는 한 줄기 빛이다.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한 방에 사라지는 느낌에 조종간을 놓을 수가 없다. 문제는 아내다. 사실 꽤나 부담스러운 가격의 무선조종 자동차. 처음 한 대는 아내도 그러려니 이해해줬다. 하지만 이쪽 세계가 어디 그리 만만한가. 시작을 안 했다면 몰라도 이왕 발을 딛고 보니 처음 샀던 차는 말 그대로 초보자 입문용이었던 것. 두 번째 차를 샀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이 있어서인지 가격도 두 배. 아내에겐 비슷한 금액이라 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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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5분혁신]의 안병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HSE) MBA를 마쳤다. [열린비즈랩] 대표로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에 열심이다. 쓴 책으로 《마케팅 리스타트》, 《경영 일탈》, 《그래서 캐주얼》, 《숨은 혁신 찾기》, 《사장을 위한 노자》가 있고, 편집 감수한 책으로 《샤오미처럼》, 《주소가 바꿀 미래사회와 산업》, 《에잇 블록 협상 모델》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 자문을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실재화하는 혁신의 과정"이라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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