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사람의 한 걸음

디굴(이사했습니다)
디굴(이사했습니다) · 테크페미.무성애스펙트럼.탈혼.엄마.
2024/01/09
내가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브레이크는 아이들에게 있다.

아무리 세상이 개같아도, 뭘 더 할 수 있을거같아도, 지금 당장 더 치고 나가서 뜯어고치고 싶어도,
나 자신을 희생시키진 않을거다.

아이들이 위기상황일 때 언제든 도망올 수 있는, 의지가 될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생계도 정신도 무너져있으면 안된다. 내 삶의 1순위는 그거다.

또,
아이들에게 정의를 추구하는게 불행해지는 길이란 걸 보여주고 싶지 않다.
행복한 일이라고, 즐거운 일이라고, 그걸 증명해낼거다. 그래야 아이들도 정의롭게 살게 할 수가 있다.

대체할 이 없이 최전선에 선 사람이 쓰러지면 다 무너진다.
어차피 이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우리 세대에 할만큼만 하고 다음 세대로 물려주어야 한다. '내가 직접' 구원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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