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수 · 주머니시 시리즈 제작자
2023/09/18
"우리가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 에 대해 여러가지 사유가 제시 되었는데요.

본문에서 제시된 질문에 대해, 제 기준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알 수 없다], [미약하다] 로 분류해보았습니다. 원인과 결과를 나눠보고 이에 따른 제 결론을 말해 보아요.
 

1. 여성 인권 신장이 결혼과 출산에 영향을 미쳤는가 - 미약하다
 ㉠ [남녀 갈등], ㉡ [여성 경력 단절]

여성의 인권 신장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절반의 남성과 절반의 여성이 함께 무리 지어 살아가니까요. 성별에 따라 발달한 능력의 다름으로 인해, 완전히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갖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양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 여성의 인권 신장으로 인해 출생률이 줄어든다고 한다면 그래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겠죠.
다만, 저는 이 항목이 결혼과 출생률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미약하다 생각했습니다. 결혼과 출생은 본능적인 영역에 가깝고, 커리어는 자아실현 쪽에 가깝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여성도 행복한 결혼 생활과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이를 희망합니다. 그러니, 여성의 인권 신장 때문이 아니라 안정적인 미래를 꿈꾸는 본능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혼인율과 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2. 혼인율의 하락이 저출산 요인의 하나 일까요? - 대한민국에서는 그렇다. 다만,혼인율 하락의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 [비혼·만혼 증가]는 결과다.

본문에 언급된 김영철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유독 아시아에서만 혼인율이 곧 출산율로 직결된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문화권의 차이이기 때문에 유연한 가족제도가 도입된다 하여 해결될 문제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은 다른 방식으로 해소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이혼을 큰 결점으로 치지 않는단 말도 있으니까요. 혼인제도에 대한 탈피를 하고 있는 것이죠.

반대로, 이런 어려움에도 만혼이 증가한다는 것은 혼인 생활을 반드시 영위하고 싶어 한다는 욕구를 반영한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삶과 출생은 본능적인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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