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5
By 김영주 alookso 에디터
“한국은 집단 자살 사회입니다.” (2017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한국은 첫 인구 소멸국가가 될 것” (2023년,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 교수)
“와, 한국 망했네요.” (2023년, 조앤 윌리엄스 CSU 명예교수)
해외에서 우리나라 저출산 현상을 보고 놀라워하죠. 정작 한국인들은 초연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저출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저마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커뮤니티에서 한국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진짜 이유를 주제로 426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치열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저출산 현상을 짚는 어떠한 분석 글보다 가장 생생한 이야기여서 아래에 모았습니다. 가장 적합한 원인 분석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 댓글을 모아 모아 저출산 정책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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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감소 걱정하며, 세계 최고의 인구밀도를 유지하겠다는것은 이율배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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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감소 걱정하며, 세계 최고의 인구밀도를 유지하겠다는것은 이율배반적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가 울려퍼지며, 나라의 운명이 위태롭다고 아우성친다. 선형적 사고의 오류다. 현재의 추세가 미래에 같은 방식으로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는 오류다.
'인구재앙'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노인 중심의 인구 구조로 변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왜 출생률이 이토록 낮은가에 대한 질문에, '헬조선'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지만, 나는 그것이 주된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생존이 위협받는 힘든 환경에서 아이들을 더 많이 낳는다. 인구감소가 진행중인 나라는 모두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된 나라들이다. 저개발국가에서도 경제성장이 이뤄지면서 출산률이 낮아지고 있다. 만약 한국이 정말로 '헬조선'이라면, 출생률은 오히려 높아져야 할 것이다.
한국은 '헬조선'이 아니다. 나는 '헬조선'이란 표현이 진정한 '헬'속에서 생존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모욕이라고 판단한다.
인구감소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의 인구 밀도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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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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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한국사회 -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또는 '키우고 싶은'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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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연결되어 있다:
한국 사회의 모든 병폐가 저출생 사회를 만든다
저는 30대 초반 미혼 여성입니다. 한국에서 '가임기 여성'이라고 일컫는 20대-30대 여성 인구에 속하며
한국 사회에서 흔히 '결혼 적령기'라고 말하는 나이대에 속해 있기도 합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 '여성에게 좋은 직장',
'임신/출산/육아'에 좋은 직장이라고 불리는
교직에 있다가 사직서를 내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은 관계로
이어지는 글을 쓸까(말을 얹을까 말까)
고민이 많았지만,
'재생산 인구'에 속하는 '젊은 여성' 당사자로서
생애에 걸쳐 고민해온 내용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재생산 가능 인구', 그 중에서도
임신과 출산 과정을 감내하거나 감내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당사자인
(*육아는 부부 공동의 문제이며 전적으로 여성의 몫이 아닙니다.
육아에 관한 위 명제가 사회적으로
그리고 가정 내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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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 양극화와 고압 경쟁사회 = 아이낳아 기르기 어려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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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한국 사회 - 1부] 2-19. 한국의 저출생, 투혼의 경제가 사생활을 희생하게 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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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한국 사회 - 1부] 2-19. 한국의 저출생, 투혼의 경제가 사생활을 희생하게 한 결과
흔히 한국 축구를 투혼의 축구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필사적으로 죽도록 많이 뛰는 활동량의 축구입니다. 이건 한국 축구의 유구한 전통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마치 한국 경제의 모습과 지극히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한국의 일자리들 또한 '투혼'으로 직원의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부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의 일자리들은 직원이 자신의 모든 것을 회사에 쏟아부을 것을 요구합니다. 야근이 일상화되어 있고, 사생활 또한 일자리를 위해서는 기꺼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 :
1. 어떤 대기업 본사 건물은 한밤 중과 새벽에도 불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게 다 야근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회사가 요구하든, 요구하지 않든, 야근을 하지 않고서는 직원 개인과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수출 대기업이라면 전 세계와 경쟁을 할 것입니다.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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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부모나 행복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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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기주의 극개인주의가 저출산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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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갈등이라는 표현은 좀 부적합한 것 같고, 성평등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임. 양육/가사노동 부담, 여성 경력 단절, 저임금, 비혼 출산율 낮은 것도 결국은 성평등의 문제. 출산하는 순간 힘겹게 쌓아 온 커리어가 끊기고 거의 혼자서 육아를 하게 될텐데 누가 낳고 싶어할까.
저는 요즘 출산율 이야기 나오면 더 근본적이고 원시적인 의견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어요.
저도 아이를 하나 낳아보니, 조금 더 어렸을땐 몰랐던 사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뭐 부동산, 경력단절 이런 이야기들 저도 물론 똑같이 느끼지요. 아 조금 더 제대로 준비하고 출산할걸, 조금 더 해볼걸...
근데 결론은 하나 이상은 낳으면 안되겠다...
라는 공포감이에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니,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고 싶은건 예상외로 동물적인 본능이 아닌가 싶었어요. 돈, 사회적이슈, 갈등.. 이 모든게 하나로 점철되더군요. 내 자식을 내 능력으로 지킬 수 없는 세상이다. 내 후손을 내 눈 앞에서 잃게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사회인데 본능적이고 동물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거부감을 느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합니다.
사람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내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에 동의해요.
경제적 뭐 이런건 사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별로 두렵지 않아요. 뭐 어떻게든 살면되겠지요. 움막에서라도 살아야죠.
근데 선진국가라는 그림자 뒤에,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기술발전 경제발전이라는 이면에는 뭐 말도 안되는 사고로 아이들이 죽고 다치고 아이들의 인권은 둘째치고 오히려 존재 자체와 생명을 위협받는 사회인데 아이가 낳아질까요?
눈으로 끔찍한 사건사고들을 매일 같이 목도합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생물학적 반응이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나 자신 스스로의 세포세포에 비명을 지르며 출산을 못하도록 긴장시키고, 수축되고, 움켜쥐고 말이죠.
기후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 낳기 싫어요. 더 잦은 자연재해가 올 것이고 그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가 생겨날텐데 아이의 미래가 괜찮을거라는 보장이 없어요.
다시 총각으로 돌아간다면 난 결혼할까..를 생각해 봅니다
할 것 같기도 하고 안할것 같기도 합니다
국민들이 너무 많은걸 알아버려서 그런거죠
직장인 대부분이 중소기업을 다니는 현실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그냥 나혼자 먹고 살 정도면 벌 수 있는데 대기업을 못 들어가면 패배자 취급을하는 사회죠
그리고 사람들의 sns의존성은 높아져서 온갖커뮤니티에서는 혐오글만 넘쳐나서 조금만 잘못 해도 서로 헐뜯고 싸우기 바쁘죠
그냥 개같은 사회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전부 문제죠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저 중 하나를 뽑으라면 '육아 부담'인 것 같고, 육아 부담을 다른 차원의 표현으로 바꿔보자면 '자신의 행복 추구권을 온전히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 게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게 됐으니 나의 커리어와 삶의 질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난 거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전 저출생이 문제인가 싶어요. 저출생을 이야기하는 핵심은 사회 기반과 경제력의 약화이고 저출생은 그 결과일 뿐인 건 아닌가 생각해요. 오히려 근본 원인을 해결할 다른 자원 배분 방법을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면 우리가 저출생에 이렇게 목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가부장적 사회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남녀를 가르고 남녀의 위아래를 따지는 측면에서가 아닌 역할분담의 측면에서 말입니다. 기존의 사회에서는 한쪽이 일을 하러 밖으로 나가고, 다른 한쪽은 가사를 전담하는 나름의 역할분담이 있었습니다. 역할분담은 다른 일반적인 동물들도 기본적인 습성으로써 적용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기본적이고 효율적인 가족 구성의 형태입니다. 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현대사회에서 일반적인 방법이었던 역할분담(홑벌이)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정부의 큰 숙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의 이유는 복합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만 이야기 하기에는 정말 하나하나 다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에 따라 이미 많은 젊은층들이 포기를 하고 있기에
이 엉켜있는 실타래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마
많은 시간이 걸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딸들이 결혼을 해서 출산을 했는데요.
일 하면서 아이들을 마음편히 맡기고
일을 할수 없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니 더 그러네요.
방학때도 문제 이구요.
그래서 딸이 두번째 육아휴직을 받았습니다.
일을 끝내고 마음편히 아이를 데리러 갈수 있는 시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보육을 해 주시는 시설 선생님들도 대우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과 배우자를 닮은 2세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된 수입과 안정된 생활이 있다면 대부분 아이를 갖고 싶어하겠죠 경제력 악화에 더불어 이를 더 부풀려서 퍼뜨리는 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하네요
저는 딸들이 결혼을 해서 출산을 했는데요.
일 하면서 아이들을 마음편히 맡기고
일을 할수 없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니 더 그러네요.
방학때도 문제 이구요.
그래서 딸이 두번째 육아휴직을 받았습니다.
일을 끝내고 마음편히 아이를 데리러 갈수 있는 시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보육을 해 주시는 시설 선생님들도 대우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든게 다 이유임 ᆢ
하나만 찾으려고하니 해결 못하는거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저 중 하나를 뽑으라면 '육아 부담'인 것 같고, 육아 부담을 다른 차원의 표현으로 바꿔보자면 '자신의 행복 추구권을 온전히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 게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게 됐으니 나의 커리어와 삶의 질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난 거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전 저출생이 문제인가 싶어요. 저출생을 이야기하는 핵심은 사회 기반과 경제력의 약화이고 저출생은 그 결과일 뿐인 건 아닌가 생각해요. 오히려 근본 원인을 해결할 다른 자원 배분 방법을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면 우리가 저출생에 이렇게 목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의 이유는 복합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만 이야기 하기에는 정말 하나하나 다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에 따라 이미 많은 젊은층들이 포기를 하고 있기에
이 엉켜있는 실타래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마
많은 시간이 걸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 지방에 내려가 잘 살게 된다면 출산율이 올라갈 것인가? 올라가긴 할건데 한계가 있을거 같습니다.
2. SNS가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가? 영향을 주는 것은 맞겠지만, 출산율을 늘린다거나 줄인다고 한 방향으로만 단정지을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남녀갈등이라는 표현은 좀 부적합한 것 같고, 성평등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임. 양육/가사노동 부담, 여성 경력 단절, 저임금, 비혼 출산율 낮은 것도 결국은 성평등의 문제. 출산하는 순간 힘겹게 쌓아 온 커리어가 끊기고 거의 혼자서 육아를 하게 될텐데 누가 낳고 싶어할까.
모든게 이유인것이 맞긴하지만 미디어의 영향력이 큰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사람들만큼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나라는 없을것이라는생각이 드네요
일본 연구진이 ai에게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뭐니 ? 라고 물었더니 부동산 안정이라는 답이 나왔다는 기사를 읽은 적 있습니다. 인간이나 짐승이나 보금자리가 없으면 애를 낳으려고 하지 않죠..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첫번째 이유는 몸의 변화 때문인 것 같아요. 한번 임신하면 몸 안의 장기가 다 밀리고 몸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까 제 주변분들은 이게 가장 고민된다고 하더라고요. 경제적인 문제는 그 다음인 것 같아요ㅠㅠ
주변 친구들만 봐도 고향 친구들은 많이 결혼하고, 애도 낳았는데 서울 올라와서 만난 대학 동기들, 회사 또래 동료들은 아직 결혼 안 한 사람이 많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