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6/13
익숙한 표현인 것 같은데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분명 잘 아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설명해 보라고 하면 머릿속이 깜깜해진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 나서야 ‘맞아! 이런 뜻이었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멋쩍게 웃고 만다.

  각각은 모두 분명 아는 단어인데 붙여 놓으니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인권 감수성'이 바로 그렇다. 인권이란 말도 알고 감수성도 알지만, 인권 감수성은 무슨 말인지 선뜻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인권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단어들이 그런 것 같다. 여성인권, 아동인권, 노동인권 등 다 들어본 말이고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다. 그렇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아득하고 막막해진다.

  그 이유는 해당 인권에 대해 자신을 동일시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성은 여성의 입장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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