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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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일. 이자위(李子威)를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권지문하성사(權知門下省事) 겸 서경유수사(西京留守使)로 임명했다. 앞서 이자위가 재상으로 있으면서 송나라에 보내는 표문 작성을 감독했는데 요나라 연호를 잘못 적는 통에 송나라 조정은 그 표문을 물리쳐 보냈다.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파직된 지 몇 개월도 못 되어 왕의 총신들에게 청탁하여 다시 이 벼슬에 올랐으므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계축일. 요나라에서 보정군(保靜軍) 절도사 소장(蕭璋)과 숭록경(崇祿卿) 온교(溫嶠) 등을 보내 왕을 특진(特進)·검교태사(檢校太師) 겸 중서령(中書令)·상주국(上柱國)으로 책봉하고 식읍 1만 호와 식실봉(食實封) 1천 호를 주었으며 아울러 면류관·수레·말·인장·관복·비단 등의 물품을 내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