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뷰
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기후, AI와 만났을 때③』탄소, 운항 시간, 안전까지 맡긴다.
2023/07/04
"해상 운송은 세계 경제의 중추임에도 불구하고 최종 소비자에게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
- 스타트업 <Shone>
세계 경제는 전 세계 무역의 약 90%를 실어나르는 해운 산업에 크게 의존한다. 문제는 이처럼 중요한 해운 산업이 온실가스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 전세계 배출의 3% 가량을 차지하는데다 수질 및 소음 공해 그리고 (나중에 설명할) 해양 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운송 작업당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40%, 2050년까지 최소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망한 목표다.)
국제해사기구는 이번 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회의에서 탄소 부과금 등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 브라질 등은 국제 해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공급망 비용을 증가시킨다며 지나친 목표 및 부과금 등에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스타트업들은 지속가능한 해상 운송 즉 Green Shipping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맥킨지가 주목한 <ZeroNorth>가 대표적이다.
#. 직원 6명, 코드 몇 개로 시작한 회사
“It started with six people and a little bit of code.”
<ZeroNorth> 대표 펠레 소만손은 IKEA의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였다고 한다. 그런데 수 년 전 그의 관심을 끈 건 '바다'다. 2020년 6월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이 스타트업은 6명으로 시작했지만 2023년 6월 현재 전 세계 6곳에 약 20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작년 한해 고객 선박(약 4000척)에서 줄인 이산화탄소량만 44만 톤 이상이다. 올해 3년 차인 이 기업은 2년 연속 연300%성장을 달성했다.
이들은 대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걸까?
이들은 대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걸까?
<ZeroNorth> 대표적인 목표는 세 가지로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