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알면행복]불안감 줄이기

 
불안감은 제거하려해도 안없어져

뚱뚱한 아빠에게 5살짜리 꼬마딸이 말했다.

"아빠랑 같이 있으면 괴물이 나타나도 하나도 안무서워."

아빠가 흡족해하자 딸이 계속 말했다.

"괴물이 아빠부터 잡아먹을 거니까...그럼 배불러서 나는 못잡아먹을 거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누가 불안감 대책으로 내놓길 '마음 속에 불안감을 제거하시요'라고 말하는 걸 봤다. 그게 무슨 대책이 될까? 불안해 하는 사람 보고 불안해 하지말라고 하면 불안감이 줄어들까? 반짝 효과는 있겠지만 사정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더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밥 안먹서 배고픈 사람 보고 배고픔 느끼지 말라고 하면 배고픔이 안느껴질 수 있을까? 또 바늘로 발가락을 찌르면서 아픔 느끼지 말라고 하면 안아플까? 그렇지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보고 상사병이 걸렸는데 그 이성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하면 곧바로 더 이상 생각 안나고 상사병이 깨끗이 치료될까?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이 세상에 더 이상 걱정이 없을 것이다. 생각을 안하려고 할수록 더 생각나는 게 일차원뇌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자 그럼 어떻게 하면 불안감을 없앨 수 있을까? 불안감을 인위적으로 비우는 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불안감을 다른 것으로 채워주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좋다.


불안감 원인은 에너지 부족


불안감의 많은 원인은 에너지 부족 때문이다. 따라서 불안감을 없애려면 에너지를 채워주면 된다.

가령 친구한테 돈 백만원을 꿨는데 그 친구가 좀 보자며 약속장소로 오고있다고 가정해보자. 다행히 갚을 돈 백만원이 있으면 친구를 만나자마자 바로 백만원을 주면 되니까 불안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 오히려 당당해지고 빨리 친구를 만나고싶다.


하지만 갚을 돈 백만원이 없다면 불안해지고 친구가 안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돈 백만원이라는 에너지 부족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