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빅 브라더의 국정 운영

flyingswan
flyingswan · 사적인 관점
2024/03/29
내가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주인공 윈스턴의 업무. 그의 업무는 계속해서 말을 바꾸는 당의 '말'에 맞춰 과거 기록을 조작하는 것이다. 그는 당의 '말'에 한 치의 거짓도 없도록 과거에 만들어진 해당 기록을 불태우고 새롭게 바뀐 내용을 작성하여 다시 기록을 남긴다. 당의 말이란 당의 의견도 주장도 아니다. 그야말로 한 치의 거짓도 오류도 없는 역사적인 사실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고 윈스턴의 업무가 그러한 일을 가능케 하는 일인 것이다. 예를 들어, 당이 과거 A국가와 전쟁을 치렀다는 사실이 존재하더라도 당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이며, 모든 기록들이 그러한 사실을 증명해 준다. 개돼지와 같은 노동자가 아닌 제대로 된 당원,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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