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솜마르
미드솜마르 ·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2023/06/19
“현재 상황에서는 지나치게 두려워하시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한국의 대응이 정부 당국의 당부대로 이루어졌는지, 당국은 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잘 이루어지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했는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두려움을 조장하는 정책
확진자의 동선이 낱낱이 공개되고, 방문 시설이 폐쇄되고 소독되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왜 두려워했을까요?
코로나19에 걸려서 많이 아프거나, 심지어 죽게 될까봐 두려워한 것일까요?

그런데 그것 말고도 두려워할 점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림으로서 나의 동선이 낱낱이 공개되고, 개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비난을 받을까봐 두렵지는 않았을까요?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 내 주변에 있어서 2주 동안 나의 일상이 구속될 것이 두렵지는 않았을까요?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 내 사업장에 방문했다는 것이 공개되어 사람들이 방문하기 꺼려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 두렵지는 않았을까요?

당시 상황에서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공중보건당국의 대응이 두려움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려움을 조장하는 것이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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