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총리에게 배우는 말문 막기의 기술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5/03
(메인 사진 출처 : 브레이크 뉴스 "이낙연 총리, 실질적인 여야 협치 더욱더 노력하라" 중)
해당 글은 정치적인 의도를 담은 글이 아닙니다.

그저 말을 잘 하는 사람의 특징을 분석한 글로서, 불필요한 비난이나 공격을 담지 않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낙연 전총리님의 활동에 대한 생각과 관련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모두 갖고 있다 정도는 밝히고 싶습니다.

저는 이낙연 전총리님의 말투, 어법,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일단 목소리도 좋고, 뛰어난 언변도 갖고 있고, 적어도 토론할 때 듣기 싫은 요소들(권위로 밀어붙이거나, 고성을 지른다던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과거 대정부 질문에서의 이낙연 전 총리님의 답변 모습에서 배울 수 있는 토론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기술 1 - 경험을 근거로 할 것


 일명 "네가 나보다 더 잘 알아?" 기술입니다. 

2017년 9월 11일 국회 대정부 질의의 장면을 살펴봅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총리님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TV 유튜브
박대출 의원 : "KBS나 MBC에서 불공정한 보도를 한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이낙연 총리 : "음... 잘 안 봅니다."
(중략)
이낙연 총리 : "꽤 오래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습니다."
박대출 의원 : "언론 노조가 장악한 방송이 객관적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낙연 총리 : "저는 보도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어느 것이 공정한 보도인가는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정한 보도를 보고 있습니다."
박대출 의원 : "...."


이 말을 통해 당시의 KBS나 MBC는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과 동시에, 공정한 보도에 대한 판단을 네가 나보다 더 잘할 수 있겠냐는 공격이 간접적으로 들어갑니다.

이낙연 전총리님은 기자 출신임을 토론에 십분 활용합니다. 실제로 찾아보니 총리...
조명국
조명국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106
팔로워 249
팔로잉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