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유희의 진정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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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janggiyo · 사랑의 계절을 알리는 '사랑비'
2023/08/23
  우리나라 12년 정규과정을 밟으면서 교회생활 중 성경을 읽고 또 읽어 보았다.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몰랐다. 그저 흰 건 종이 여백이요 검은 건 글씨인데, 눈에 특이하게 들어오는 건 성경 옆부분에 새겨진 각 권을 의미하는 약자와 그 성경 중간 중간에 글씨 색깔이 다르게 기록된 부분이었다.
  고등학생 때 소명의식을 갖고 목표를 세운 후 부단히 달리고 달렸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안수를 받았다. 그 동안 성경에 대한 내용을 배우며 원어를 익히게 되었다. 지금도 관심이 많지만, 원어는 정말 어려웠다. 원허주해는 그야말로 암호해독이었다. 그 공부를 하면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이렇게 공부했다면, 대학 입시부터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글을 작성하며 원어의 문법과 의미를 하나하나 파헤치며 연구하는 데까지는 어렵지만, 발음과 쓰임 정도는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느낀 점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우리말로는 한자로 어렵게 기록되어 있지만, 원어로 보면, 언어 유희에 가깝다는 점이다. 
  가령 요즘 매일성경 큐티 본문으로 예레미야 본문을 묵상하며 기도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민족의 멸망을 눈 앞에서 지켜보아야 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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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누가 들어도 아름다운 연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랑비'입니다. 생의 아름다운 면을 나누고, 고민을 나누며, 함께 아름다운 합주곡을 만들어가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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