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은 부모가 돼봐야 알 수 있다고 들었다. 어려서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심경을 부모가 되니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아기를 낳고 길러보니 양육하는 내 입장에서는 당연하지만, 아기들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좌절의 연속을 경험하고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비록 그 모습을 보고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지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두고서 그간 나를 기르신 부모님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믿음생활을 하면서도 그렇다. 그렇게 말씀을 보고 연구하여 글로 써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많다. 요즘에는 의문이 해소된 점이라 여긴 점이, 어느 순간 마음에 확 와닿는,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가 많다. 앞서 언급한 아기들을 양육하며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니,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했는지 더욱 실감이 된다. 그전에는 물론 나를 많이 사랑하시지. 이렇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아니 나를 이처럼 사랑했다는 말씀인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