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인의 범죄가 용인되는 사회
2023/07/27
얼마 전, 전입신고를 하러 주민센터에 갔는데, 한 중년 남자가 고성으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면서 한참동안 창구 앞에 서있었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이 경우는 본인이 직접 와야 해서 업무를 처리해드릴 수 없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 없었다. 그는 온갖 상욕을 퍼부우면서 몇 십분째 그러고 있었고, 뒤에는 기다리는 사람만 스무 명 정도는 되었다.
직원들이 여럿 응대하느라 주민센터 업무는 마비될 지경이었고, 나는 보다 못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이 올 때쯤에 그 사람은 돌아가고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범죄행위를 저질러도 괜찮다는 걸 이해하기 어려웠다. 우리나라는 왜 서비스 제공자에게 행하는 이런 범죄행위들이 용인되는 사회가 되었을까?
일단, 공무원을 이렇게까지 인간 이하 취급해도 되는 사회는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것은 정치인들의 태도와도 관련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령, 대부분 구청장이 원하는 구호는 무엇일까? "여러분, 우리 구의 공무원들은 구민들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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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그 공무원들 중에서도 꿀빠는 사람 따로 있고 일하는 사람 따로 있지요 민원은 언제나 계급이나 짬 없는 자의 것
민원실은 진짜 일할 수 밖에 없는 보직이죠
계급 높은자들이 책임지는 문화가 필요해요
요즘 부쩍 셀프등기가 늘어, 정확한 방법을 모르면서 무턱대고 셀프등기 한다며 등기 접수하는 창구에서 방법을 묻는다는 핑계로 죽치고 앉아서 하나하나 묻고 따지면서 작성하면, 결국 접수자들이 밀려 모두가 피해를 입어도 그 악성 민원인이 정당하지 않다고 하기가 어려워 결국 접수 받는 분이 다 작성해주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 공무원들 중에서도 꿀빠는 사람 따로 있고 일하는 사람 따로 있지요 민원은 언제나 계급이나 짬 없는 자의 것
민원실은 진짜 일할 수 밖에 없는 보직이죠
계급 높은자들이 책임지는 문화가 필요해요
요즘 부쩍 셀프등기가 늘어, 정확한 방법을 모르면서 무턱대고 셀프등기 한다며 등기 접수하는 창구에서 방법을 묻는다는 핑계로 죽치고 앉아서 하나하나 묻고 따지면서 작성하면, 결국 접수자들이 밀려 모두가 피해를 입어도 그 악성 민원인이 정당하지 않다고 하기가 어려워 결국 접수 받는 분이 다 작성해주는 것을 종종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