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뽑아버린 이순신 비석
2023/03/22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총탄을 쏘고 아예 뽑아서 야산에 던져버린 비석이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린 유허비로, 이름은 다소 심심한 ‘이충무공 기념비’다. 비를 모신 건물은 그 뜻을 기린다는 뜻에서 모충각이라 부른다. 정면엔 모충각을 들고 나는 모충문이 있고, 그로부터 다시 오십 걸음쯤 떨어진 곳에 홍살문이 섰다.
홍살문 안쪽부터 모충각까지는 허리 곧은 소나무 수십 그루가 빽빽하게 들어섰다. 대장선 탄 수군처럼 모충각 안 장군의 비석을 지키고 섰다.
이충무공 기념비는 여느 충무공 기념물과는 다르다. 보통의 비가 장군의 전공을 기리고 있다면 여기에선 부족함 없이 군량을 마련한 장군의 수완부터 전시 내정의 중요성, 이를 기념하는 것의 의미 등이 두루 담겼다. 전란이 끝나고 한 세기도 더 지난 뒤 삼도수군통제사로 부임한 오중주와 충무공의 5대손 이봉상이 직접 비를 세웠단 것부터 남다르다.
비문을 모두 적을 수는 없으나 중요한 대목을 추려 옮기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군민의 소원은 그치지 않아 남은 비용으로써 비문을 새기고자 나를 찾아 왔기에 나 탄식하나니 그럴 일이다. 공의 원대하신 경륜이여 자고로 전쟁에 이김은 군량의 저축...
@송대규 고하도와 고하도를 내려다보는 목포 유달산에 다른 곳보다 일본이 훼손한 잔재가 너무 많지요. 이걸 돌아보는 다크 투어리즘 상품을 따로 개발해도 될 정도입니다. 목포시 차원에서 역사 콘텐츠와 묶어 개발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아쉬워요.
목포에 가봐야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군요. 강점기, 일본군이 고하도까지 어떻게 알고 찾아가서 행패를 부렸는지. 재건은 누가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는지 썰이 궁금합니다 :)
이순신 장군의 삶과 업적을 칭송하고 존경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 목포시에서 전략적으로 키워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목포시와 역사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묵혀두다 싶이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
@송대규 고하도와 고하도를 내려다보는 목포 유달산에 다른 곳보다 일본이 훼손한 잔재가 너무 많지요. 이걸 돌아보는 다크 투어리즘 상품을 따로 개발해도 될 정도입니다. 목포시 차원에서 역사 콘텐츠와 묶어 개발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아쉬워요.
목포에 가봐야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군요. 강점기, 일본군이 고하도까지 어떻게 알고 찾아가서 행패를 부렸는지. 재건은 누가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는지 썰이 궁금합니다 :)
이순신 장군의 삶과 업적을 칭송하고 존경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 목포시에서 전략적으로 키워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목포시와 역사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묵혀두다 싶이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