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길 그 직업의 중간쯤
녹록치 않은 15년간의 3교대 근무가 마무리가 되어가는 나이트근무의 밤과 새벽쯤이다.
이 시간에는 왠지 생각이 간지러워져 편지를 쓰곤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간호사로 살아온 나의길을 써 보려한다.
2006년 처음으로 간호복을 입으며 설레었던날의 기억 부터 그옷을 당장 벗고 싶었던날들 만만치 않은 세월이였다.
결혼해서 출산후 아기 백일상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출근해야 했던 날들과 집을 나설때 마다 엄마 하고 우는 아이를뒤로하고 강해져야만 했던 가슴 쓰라리던 날들도 있었다.
그러나 고생만 남는건 아니였다.
같은처지의 간호사들은 자매같은 친구가 되어 주었고 제코가 석자이지만 서로의 상황을 위로해 주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귀한 친구를 얻었다는게 제일 큰 보답 이었던거 같다 .
그동안 교대근무로 공휴일,주말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