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기가 맑은 날이 연속이다..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하기도 좋고, 건조한 오후볕에 빨래도 바삭바삭 기분좋게 마른다. 아침 출근길은 목을 스치는 쌀쌀함이 상쾌하고, 점심엔 커피를 들고 그늘진 야외의자에 앉아 여유를 부리기에 좋고, 해진 저녁 산책이 더 말할것도 없이 시원하다..그런데 갑자기 피부에 발진이 올라오면서 밤새 살살 긁느라 잠을 설쳤다. 정오엔 어느쪽 길을 걸어도 햇빛을 피할 수 없어 좀 걸었고, 오후가 되니 햇빛은 더 눈부시고 뾰족하게 피부에 닿았다..코로나를 호되게 제대로 앓은 나는 진통제를 비롯해 항생제로 스테로이드까지 처방받아 온전히 다 복용했다..코로나 증상완화보다, 세수할 때마다 놀랄정도로 피부가 보들보들해졌다.. 그런데 갑자기 얼굴에 열기가 오르면서 여기저기 오돌도돌 올라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