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7
지금까지의 미디어들은 기자와 편집장이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를 기사의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는 이런 것일 것이다.' 라고 유추하고 기사를 썼습니다. 그렇게 언론이 정보를 좌지우지 하는 세상을 지나와서 현재는 소셜미디어라는 살아 움직이는 플랫폼이 생겼습니다. 거짓정보도 넘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검증을 하기도 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가 글을 쓰고, 독자가 후원금을 지불합니다.
폴인은 양질의 글을 쓰고, 유료 구독을 받습니다.
얼룩소는 얼룩커가 원하는 글을 쓰고, 얼룩소로 부터 보상을 받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자, 작가, 창작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쓰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돈을 받습니다.
그런데 왜 독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들어보고 글을 쓰는 방식은 없을까...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가 글을 쓰고, 독자가 후원금을 지불합니다.
폴인은 양질의 글을 쓰고, 유료 구독을 받습니다.
얼룩소는 얼룩커가 원하는 글을 쓰고, 얼룩소로 부터 보상을 받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자, 작가, 창작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쓰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돈을 받습니다.
그런데 왜 독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들어보고 글을 쓰는 방식은 없을까...
솔앤유 전자책 독립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만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창작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나만의 이야기를 창작하고 싶습니다.
멋진 제안입니다! 경우와 목적에 따라서는 동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가 단순 궁금증에 대해 돈을 지불할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관계가 일방적이라면, 투자한 것 이상의 효용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에게 돈을 지불하기 마련이니까요. 대개는 쾌/불쾌와 같은 단순한 감각,, 신념과 같은 강한 동기, 투자한 것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차지할텐데, 이는 우리가 잘 아는, 박산솔님이 말씀하신 대개의 플랫폼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 효용감, 내지는 안정감, 소속감 같은 것들이 우리가 돈을 지불할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건 좋은 시작점인 것 같습니다..!
와, 진짜 멋진 서비스네요! :)
뉴리프입니다! ㅋㄷ
오! 현안님 혹시 그 서비스 이름이 뭘까요? 알려주시면 텀블벅에서 검색해볼게요! :)
제가 작가로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가 하나 있는데요. 의뢰인이 자신의 마음 속에 해결되지 않은 어떤 앙금 같은 사연을 적어서 작가에게 보냅니다. 그러면 작가는 그 사연을 가지고 시나 소설 혹은 편지 형식의 글을 창작하는 서비스예요. 의뢰인이 고정된 비용을 지불하고 그 비용을 작가와 플랫폼이 나누는 구조죠. 현재는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어요.
의뢰를 받아 글을 쓴다는 게 무척 신선했는데요. 진짜 사연으로 의뢰를 하는 만큼 의뢰인이 완성된 글을 받으면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얼룩소에서 그와 같은 서비스를 병행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다만 여기는 글의 형태나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은 공간이다보니 과정이 좀 난해할 것 같긴 하네요.
흥미로운 제언 잘 봤습니다!
전 종종 보상이 아예 없었던 인터넷 시절이 더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공유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티스토리 초창기도 정말 멋졌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노하우과 경험, 생각들을 아무런 보상이 없어도 티스토리에 글을 썼고, 광고가 아닌 진짜 리뷰들이 쓰여지고 블로거들이 그냥 서로 가지고 있는 것을 아무런 조건없이 나누기도 하고요.
"와, 여긴 뭐지? 왜 이렇게 사람들이 다 착하지?"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 블로그가 성장하고, 상업화되면서 점차 광고글도 많아지고, 양질의 콘텐츠들은 묻혀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당근마켓도 초창기에는 정이 넘치고, 친절한 사용자들이 많았어요.
유튜브도 자극적인 영상보다 소소한 영상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면 글의 가치에 따라 주는 보상 없이 가치있는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겠어요.
얼룩소는 보상을 전면에 내세우고 시작했지만,
보상의 개념이 아니라 감사의 개념으로 콘텐츠 생산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무엇일지 떠오르지 않네요.
좋은 의견이지만, 작동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주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역크라우드펀딩이 작동할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충분한 댓가를 지불할 사람도 많지 않지만, 그 사람들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모아낸다고 하더라도 반대로 그 글을 전문성있게 작성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고 또 어떤 주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지지율대로 보상을 나눠준다면 참여해서 얻는 보상이 너무 적어서 참여를 또 안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사람들에만 맡겨 놓으면 각자의 보상심리가 따로 작용해서 전체적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스템의 역할이 필요한 거겠죠.
와, 진짜 멋진 서비스네요! :)
뉴리프입니다! ㅋㄷ
오! 현안님 혹시 그 서비스 이름이 뭘까요? 알려주시면 텀블벅에서 검색해볼게요! :)
제가 작가로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가 하나 있는데요. 의뢰인이 자신의 마음 속에 해결되지 않은 어떤 앙금 같은 사연을 적어서 작가에게 보냅니다. 그러면 작가는 그 사연을 가지고 시나 소설 혹은 편지 형식의 글을 창작하는 서비스예요. 의뢰인이 고정된 비용을 지불하고 그 비용을 작가와 플랫폼이 나누는 구조죠. 현재는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어요.
의뢰를 받아 글을 쓴다는 게 무척 신선했는데요. 진짜 사연으로 의뢰를 하는 만큼 의뢰인이 완성된 글을 받으면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얼룩소에서 그와 같은 서비스를 병행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다만 여기는 글의 형태나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은 공간이다보니 과정이 좀 난해할 것 같긴 하네요.
흥미로운 제언 잘 봤습니다!
전 종종 보상이 아예 없었던 인터넷 시절이 더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공유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티스토리 초창기도 정말 멋졌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노하우과 경험, 생각들을 아무런 보상이 없어도 티스토리에 글을 썼고, 광고가 아닌 진짜 리뷰들이 쓰여지고 블로거들이 그냥 서로 가지고 있는 것을 아무런 조건없이 나누기도 하고요.
"와, 여긴 뭐지? 왜 이렇게 사람들이 다 착하지?"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 블로그가 성장하고, 상업화되면서 점차 광고글도 많아지고, 양질의 콘텐츠들은 묻혀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당근마켓도 초창기에는 정이 넘치고, 친절한 사용자들이 많았어요.
유튜브도 자극적인 영상보다 소소한 영상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면 글의 가치에 따라 주는 보상 없이 가치있는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겠어요.
얼룩소는 보상을 전면에 내세우고 시작했지만,
보상의 개념이 아니라 감사의 개념으로 콘텐츠 생산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무엇일지 떠오르지 않네요.
좋은 의견이지만, 작동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주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역크라우드펀딩이 작동할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충분한 댓가를 지불할 사람도 많지 않지만, 그 사람들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모아낸다고 하더라도 반대로 그 글을 전문성있게 작성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고 또 어떤 주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지지율대로 보상을 나눠준다면 참여해서 얻는 보상이 너무 적어서 참여를 또 안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사람들에만 맡겨 놓으면 각자의 보상심리가 따로 작용해서 전체적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스템의 역할이 필요한 거겠죠.
멋진 제안입니다! 경우와 목적에 따라서는 동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가 단순 궁금증에 대해 돈을 지불할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관계가 일방적이라면, 투자한 것 이상의 효용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에게 돈을 지불하기 마련이니까요. 대개는 쾌/불쾌와 같은 단순한 감각,, 신념과 같은 강한 동기, 투자한 것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차지할텐데, 이는 우리가 잘 아는, 박산솔님이 말씀하신 대개의 플랫폼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 효용감, 내지는 안정감, 소속감 같은 것들이 우리가 돈을 지불할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건 좋은 시작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