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시대
생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릴 때 죽음의 원인이 벼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80억에 가까운 인간 중에 아주 극소수에 해당하지 않을까. 하지만 조만간 꽤 많은 사람들이 벼락에 맞아 죽을까봐 염려하는 시대가 올 듯하다. 아니 벌써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5일 오후 8시쯤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항구도시 마탄사스 석유 저장단지의 한 탱크에 벼락이 내리꽂혔다. 하필 석유 탱크에 벼락이 떨어지다니. 이 드라마 같은 일은 실제로 벌어져 2만5000㎥의 원유가 저장돼 있던 탱크는 대형 폭발을 일으켰고 불길은 다음 날 바로 옆 탱크로까지 옮겨붙었다. 불길은 좀 잡...
지난 5일 오후 8시쯤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항구도시 마탄사스 석유 저장단지의 한 탱크에 벼락이 내리꽂혔다. 하필 석유 탱크에 벼락이 떨어지다니. 이 드라마 같은 일은 실제로 벌어져 2만5000㎥의 원유가 저장돼 있던 탱크는 대형 폭발을 일으켰고 불길은 다음 날 바로 옆 탱크로까지 옮겨붙었다. 불길은 좀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