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국가폭력에 대해 생각함 by 박강재

김상현 · 평범한 글쟁이

2022/04/03

일상적인 국가폭력에 묻혀진 제주 4.3 사건 오늘은 제주 4.3 사건이 있던 날이다. 이미 얼룩소의 다양한 글들이 해당 사건을 다루었기에, 어떤 사건이었는가는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으려 한다. 다만 이와 연관된 국가폭력에 대해 말하려 한다. 흔이 이 사건을 비극이라고 부르고는 한다. 그러나 4.3은 단순히 어떤 참극이나 비극이 아니다. 국가에 의한 폭력이 사람들에게 절절하게 다가온 사건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 사건에 극히 무디거나 관심이 적은 이유는 한국사에서 그러한 국가폭력은 일상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현대사는 그야말로 국가폭력에 얼룩졌다. 일제강점기부터 유구했던 국가에 의한 폭력은 한국인만의 국가가 생겼을 때도 변하지 않았다. 한국전쟁, 삼청교육대, 5.18 광주민주항쟁, 제주 4.3사건 등등. 각각의 사건들은 모두 분노를 불러 일으키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로 모여버렸을 때 한국인들은 그 사건이 얼마나 심각한 사건인지 잘 깨닫지 못한다. 사실 그게 당연한 일일...

박

박강재 · 외로움보다 여유로움이 앞서는 60대.

2022/04/04

답글: 국가폭력에 대해 생각함

노동/인권/사회+2

국가폭력, 즉 공권력에 의한 폭력은 폭력의 가해자 또는 가해집단에 대한 처벌시효, 즉 공소
시효를 제한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희생을 당하신 분들 뿐만 아니라 희생으로 인해 상처받고
차별받는 유가족들의 한은 끝도 없이 가는데 가해측에 시효로써 면죄부를 준다는 것은 또다른
국가폭력이라고 봅니다. 왜 우리나라는 항상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을 역대 정권들이 제대로
정리해서 바로잡지 못하고 유야무야 질질 끌까요?
그건 역대정권들이 4.3과 5.18과 같은 비극의 역사에 직.간접으로 관여된 게 아닐까요?
시간이 가면 잊혀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도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거라고 믿었던 정권들이 오히려 국민들을
배산하고 학살하고 위해를 가했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