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을 담보하는 것

서봉국
2022/03/26
2015년, 처음 지방대에 출강을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대학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성적 같습니다.

평소에는 질문 한 번 없던 학생이 자신의 성적은 왜 오른쪽이 트인 허전함을 가졌는지 궁금해 합니다.
이를 묻는 학생에게는 해줄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1. 시험성적과 감점요인
2. 출결점수
3.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겨우 이런 정도 같습니다.
때론, 정말 A를 주고 싶지만, 상대평가라 어쩔 수 없는 경우엔 그렇다는 뼈아픈 진실을 말하기도 합니다.

성적을 내는 것도 일종의 공적 결정입니다만,
강의자 개인의사가 깊이 반영 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만요.

법에도 법관의 의사가 깊이 반영 될 여지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살면서 법이 이상하다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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