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의 진보 우위는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과도 연관 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50은 여당의 중심 지지층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말기 지지율을 든든히 받치고 있는 중심 세력이죠. 

4050세대가 이런 경향을 보이는 건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영향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가장 큰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노 전 대통령의 당선과 집권, 서거에 이르기까지 생생하게 목격한 세대가 바로 4050이니까요. 변방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정치인을 자기 손으로 대통령으로 뽑았지만, 집권 기간 내내 외면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죠. 이후 이어진 검찰의 수사와 언론의 무자비한 공격, 자살로 끝난 충격에 이르기까지. 

십 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그 시간에 대한 기억은 4050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