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들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7/24
일기를 쓴다는 건
모자라고 부족한 나를 드러내보이는 것.
그리고 그런 나를 바라보며 반성하는 것.
후회와 함께 편협스럽게 꼬여버린 속내를 고스란히 꺼내놓고 
부끄러운 줄도 모른채 내 고통이 세상 큰 아픔인 양 칭얼대는 아이처럼 아파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과 뭐라도 해내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서 천사와 악마처럼 싸우고 있다. 
하도 일들이 생기니 이젠 뭔가를 하려는 시도조차 두렵고 망설였다.
내가 그런거나 말거나 세상은 바쁘게 돌아간다.
한동안 자괴감과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나는 죽을 것만 같은 고통속에서 기어이 살아있구나.
이왕 살아낼 것이라면 정신차리고 내 선택에 집중하기로.

교통사고로 차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맡겼다가 지난주에 찾아왔다.
며칠 움직이질 못하니 어찌나 답답하던지.
심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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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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