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지원
옥지원 인증된 계정 · 청년 정치인
2023/03/18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주제로 한 하헌기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의 글을 읽고 얼룩소에 가입했다. 그의 글은 매우 타당했고, 국민의힘 소속의 동년배 청년정치 지망생으로서 공감가는 지점이 많았다. 마침 이번 주까지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쓰면 상금을 주는 챌린지가 진행 중이라 해서, 나도 생각을 정리해볼 겸 참가해보려 한다.

나는 이번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 후보로서 출마했고, 장렬하게 낙선했다. 이후 김기현 캠프 조직본부의 실무자로 일하면서 전당대회를 후보자로서, 또 스탭으로서 경험하며 흥미롭게 지켜보았던 것 같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뉴스원
하헌기 씨가 지적한 것처럼, 천아용인의 메시지는 지난 전당대회의 이준석 후보보다 무뎠고 정치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했다. 기승전 윤핵관 타도였다. 개혁을 주장했으나, 본인들이 개혁적이라는 것 또한 말 그대로 ’주장‘, 즉 ’컨셉‘이었을 뿐 내실있는 콘텐츠로 충분히 입증해내지 못했다. 

윤핵관은 낡았다고 깎아내리고 자신은 새로운 것을 하겠다고 동네방네 외쳐대기만 하면, 자신은 자동적으로 뭔가 더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인가? 그저 새롭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우리 당원들이 당신을 신뢰해야하나? 아니. 오히려 새로운 사람이라면, 더 높은 허들이 적용된다.

시간의 테스트를 통해 당에 대한 헌신을 증명하지 않았다면, 당신의 말을 신뢰할만한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수는 팩트체크, 사실관계 확인, 이런 거 좋아한다. (대통령께서는 이걸 평생 직종으로 해오신 분이라 너무 빠른 시간 내에 이런 판단을 끝내고 고소, 고발, 압수수색 이렇게 가서 일반인에겐 다소 극단적이다라고 느껴지는 것 같지만.)

과연 천아용인은 객관적으로 윤핵관만큼 윤 정부의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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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유리상자 하이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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