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재미조선공사관 일행의 프렌치 풀코스
2024/03/01
1. 우선 재미조선공사관 일행이란, 구한말에 왕명으로 미국을 방문한 박정양(48세), 이완용(31세), 이하영(31세), 이채연(28세), 이상재(39세), 호레이스 알렌 (31세) 등을 말한다. 이 멤버들 하나하나가 캐릭터도 분명하고 훗날의 삶도 파란만장하다. 이완용은 그 이완용이 맞고, 이상재도 그 이상재가 맞다. 호레이스 알렌도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미국인 의사, 그 사람이 맞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2. 조선의 관료들이 공식적으로 미국을 방문한 첫 번째 사절은 1883년 "보빙사" 일행이었다. 미국과 국교를 수립하고 첫 번째 방문으로, 민영익, 홍영식, 서광범, 유길준, 변수 등등이 방문했었다. 민비의 조카였던 민영익이 전권대사였는데, 24세였다. 미국에서는 Prince로 불리웠다. 왕비의 조카를 프린스라고 하는게 맞나? 놀랍게도 영한사전을 찾아보면 왕자, 제후, 대공, 왕의 종친 등이 다 프린스라고 한다.
1883년 보빙사 일행은 미국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심지어 조선말과 영어를 통역할 사람이 없어서, 조선어-> 일본어/중국어->영어로 통역하기 위해 일본인과 중국인 통역관을 두 명 대동했다. 일본인과 중국인 통역관이 통역을 잘 못하거나 거짓 통역을 할까봐 두 나라 사람을 따로 데리고 갔던 것이다. 민영익이 미국 대통령에게 납죽 큰절을 올린 것도 유명한 해프닝이다.
▼ 보빙사 일행
3. 1888년에 조선공사관을 설립하기 위해 일행들은 미국 언어와 문화를 조금 더 알았다. 불과 오 년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사이 많은 미국인이 조선으로 건너왔다. 알렌, 아펜젤러, 언더우드, 헐버트 등 유명한 미국인들을 포함해 많은 외국인들이 활동을 했다. 이완용은 육영공원을 다니며 영어를 배웠고, 이하영은 미국인의 하인으로 일하며 영어를 배웠다. 고종의 신임을 받던 의사 호레이스 알렌은 조선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못 알아듣는 척 했다고는...
2. 조선의 관료들이 공식적으로 미국을 방문한 첫 번째 사절은 1883년 "보빙사" 일행이었다. 미국과 국교를 수립하고 첫 번째 방문으로, 민영익, 홍영식, 서광범, 유길준, 변수 등등이 방문했었다. 민비의 조카였던 민영익이 전권대사였는데, 24세였다. 미국에서는 Prince로 불리웠다. 왕비의 조카를 프린스라고 하는게 맞나? 놀랍게도 영한사전을 찾아보면 왕자, 제후, 대공, 왕의 종친 등이 다 프린스라고 한다.
1883년 보빙사 일행은 미국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심지어 조선말과 영어를 통역할 사람이 없어서, 조선어-> 일본어/중국어->영어로 통역하기 위해 일본인과 중국인 통역관을 두 명 대동했다. 일본인과 중국인 통역관이 통역을 잘 못하거나 거짓 통역을 할까봐 두 나라 사람을 따로 데리고 갔던 것이다. 민영익이 미국 대통령에게 납죽 큰절을 올린 것도 유명한 해프닝이다.
▼ 보빙사 일행
3. 1888년에 조선공사관을 설립하기 위해 일행들은 미국 언어와 문화를 조금 더 알았다. 불과 오 년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사이 많은 미국인이 조선으로 건너왔다. 알렌, 아펜젤러, 언더우드, 헐버트 등 유명한 미국인들을 포함해 많은 외국인들이 활동을 했다. 이완용은 육영공원을 다니며 영어를 배웠고, 이하영은 미국인의 하인으로 일하며 영어를 배웠다. 고종의 신임을 받던 의사 호레이스 알렌은 조선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못 알아듣는 척 했다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