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 참여하는 2023 스웨덴 말뫼 프라이드 by 차승연

시장도 참여하는 2023 스웨덴 말뫼 프라이드

차승연 · 전) 서대문구의원 차승연입니다.

2023/07/19

스웨덴 말뫼에서 한달살이를 하기로 하고, 목요일에 도착했다. 금요일에는 한달 동안 사는데 필요한 것도 사고, 숙소 주변 환경도 둘러볼 겸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렸다. 숙소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본격적으로 다닐 곳을 알아보다가 '말뫼 프라이드'를 발견했다. 홈페이지를 찬찬히 살펴보니 말뫼 프라이드는 '퀴어퍼레이드'였다. 토요일 일정도 없지만, 스웨덴에서 퀴어퍼레이드는 어떻게 진행할지 궁금했다. 오기 전에 있었던 서울의 퀴어퍼레이드와 비슷할지도 비교해보고 싶었다.

오전에 정리도 하고, 퍼레이드 촬영을 위한 장비(?)도 챙기다보니 집결시간이 지나버렸다. 더구나 길도 잘 몰라서 좀 헤맸다. 말뫼 공유자전거 대여도 간신히 하고, 자전거를 타고 행진단이 갔을 법한 길을 다녔다. 지도를 어찌어찌 보면서 다녔는데 만날 수가 없었다. 다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마지막이 어딘지라도 보려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집결시간은 12시지만, 퍼레이드 출발은 13시였다. 코스 중 가장 번화한 곳에서 기다리려고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기다리고 있는듯 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지개로 치장을 하고, 한껏 상기된 얼굴로 퍼레이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말뫼에 도착했을 때, 숙소 앞 시청 고용과 건물 게양대에 있던 무지개 깃발이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2023 말뫼 프라이드를 위한 것이었다. 그곳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무지개 깃발을 볼 수 있었다. 퍼레이드에 대해 이 정도로 지지(?)를 받는다고 봐야 할 것인가란 생각이 들었지만 여전히 반신반의였다.

행진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