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롤(LOL)·마인크래프트…글로벌 男心 홀린 ‘겜돌이’ 창업신화
2025/01/02
한국·중국·일본·미국 게임강국 기틀 세운 1등 게임사, 창업주 공통분모는 ‘소문난 게임광’
K-게임 개척자 김정주 넥슨 창업주…LOL 만든 LA 한인타운 PC방 단골 친구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국내 1위 게임회사는 ‘넥슨코리아’다. 지난해 매출액은 4조8471억원에 달했다. 넥슨코리아는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크레이지 아케이드 ▲FC 온라인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코리아를 일군 인물은 ‘K-게임’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故) 김정주 회장이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 김 회장은 서울 광성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그의 부친인 판사 출신 변호사 김교창 씨와 모친 이연자 씨도 모두 서울대를 졸업한 수재들이다. 고 김 회장은 대학 시절부터 게임에 유독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이 직접 게임을 즐기면서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거의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비전을 현실화시키고자 직접 게임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1994년 카이스트 박사 과정을 함께 이수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이사와 함께 넥슨코리아를 창업한 후 최초의 그래픽 기반 온라인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선보였다. 바람의 나라는 국내 게이머들 사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