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4
observable plot을 공부할 겸 본문의 페미니즘 점수 변화를 다시 그려봤습니다. 원 그래프에서 3가지 속성을 세로 축엔 그룹의 구분을, 가로 축엔 점수, 시간의 변화 두 가지를 함께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 둘을 직교시켜 경사 차트로 그리면 그룹간의 차이와 변화를 더 잘 드러낼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 스몰 멀티플즈로 펼쳐 놓으면 세대별 차이가 보다 잘 드러납니다. 젊은 세대 일 수록 페미니즘 격차가 큰 만큼 갈등도 클 것 같습니다.
20대 여성의 점수가 높아진 것이 ...
20대 여성의 점수가 높아진 것이 ...
@크리스탈라이트 원기사에 언급된 것 처럼 10,20대 남성의 여성 혐오가 늘어나면서 20대 여성의 페미니즘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 젊은 세대는 그 전 세대에 비해 여성 혐오가 늘어난걸까요? 온라인을 통해 일베같은 혐오 매체 노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많이 얘기하는 것 같은데. 원인을 알고 근원적 해결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 부모로서 걱정이 큽니다.
@이비세 박원순 성추행 사건 말씀이신거죠? 그럴 수 있겠네요. 그렇게 일반인에게 페미니즘이 각인된 사건들을 나열하고 어떤 그룹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의미 있겠습니다. 혹시 이런식으로 정리된 연구나 기사가 있을까요?
그런데 딱히 2년 동안 페미니즘교육이나 성평등 교육이 강화된 것 같지는 않아요. 40,50대 남성은 제 추측이지만 두 조사년도 사이에 있었던 사건들이 계기일 것 같네요. 사실여부와는 상관없이 그 사건이 페미니즘 때문이고 그래서 페미니즘은 나쁘다고 피해의식을 갖게 된 집단이 4050대 남성 아닐까 생각합니다.
점수 수집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으나, 저 점수만으로 어떤 현상을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위 데이터들이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몇 가지를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대 이상에서 점수가 더 떨어진다고 판단하셨는데, 성별에 따라 달리 판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5-60대 여성에서 크게 변화가 없거나 감소하는 것 처럼 보이는 점수도 그차이가 유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40대, 50대 남성에서 유의한 수준의 변화가 나타나죠. 한창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일부는 가부장제의 덕을 받아 회사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일 테고, 또 일부는 그런 와중에 맞벌이 등을 통해 완전한 가부장제의 무언가를 누리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세대가요). 또한 해당 연령대는 전과 같이 여직원들을 대했다가는 성희롱으로 몰리기 십상인 세대이기도 합니다. 온갖 미투의 대상이 되었던 남성들도 대개 4-50대, 60대 까지 이르는 남성들이 주류를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0, 50대 남성에서의 점수 변화만큼 두드러지는 차이가 10-20대 여성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10-20대 남성은 "이대남" 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정치적으로 우경화되었고, 여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저 점수만큼이나 여성혐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일반화하고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영향이 10대 여성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반 남학생들이 숨쉬듯 여성혐오하고 "보이루", "너 페미냐?" 하는데요. 20대는 어떻게요? 같은 캠퍼스에 스쳐 지나갈 지도 모르는 남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렇게 여성혐오를 하고, 설거지론을 주창해대고, 페미니스트라는 용어를 누군가를 낙인찍는 용도로 사용하고 입에 담기 힘든 욕설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팽배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조용히 여성들은 지옥의 페미니스트가 되어가는 중인거죠.
점수 수집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으나, 저 점수만으로 어떤 현상을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위 데이터들이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몇 가지를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대 이상에서 점수가 더 떨어진다고 판단하셨는데, 성별에 따라 달리 판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5-60대 여성에서 크게 변화가 없거나 감소하는 것 처럼 보이는 점수도 그차이가 유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40대, 50대 남성에서 유의한 수준의 변화가 나타나죠. 한창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일부는 가부장제의 덕을 받아 회사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일 테고, 또 일부는 그런 와중에 맞벌이 등을 통해 완전한 가부장제의 무언가를 누리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세대가요). 또한 해당 연령대는 전과 같이 여직원들을 대했다가는 성희롱으로 몰리기 십상인 세대이기도 합니다. 온갖 미투의 대상이 되었던 남성들도 대개 4-50대, 60대 까지 이르는 남성들이 주류를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0, 50대 남성에서의 점수 변화만큼 두드러지는 차이가 10-20대 여성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10-20대 남성은 "이대남" 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정치적으로 우경화되었고, 여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저 점수만큼이나 여성혐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일반화하고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영향이 10대 여성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반 남학생들이 숨쉬듯 여성혐오하고 "보이루", "너 페미냐?" 하는데요. 20대는 어떻게요? 같은 캠퍼스에 스쳐 지나갈 지도 모르는 남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렇게 여성혐오를 하고, 설거지론을 주창해대고, 페미니스트라는 용어를 누군가를 낙인찍는 용도로 사용하고 입에 담기 힘든 욕설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팽배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조용히 여성들은 지옥의 페미니스트가 되어가는 중인거죠.
@크리스탈라이트 원기사에 언급된 것 처럼 10,20대 남성의 여성 혐오가 늘어나면서 20대 여성의 페미니즘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 젊은 세대는 그 전 세대에 비해 여성 혐오가 늘어난걸까요? 온라인을 통해 일베같은 혐오 매체 노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많이 얘기하는 것 같은데. 원인을 알고 근원적 해결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 부모로서 걱정이 큽니다.
@이비세 박원순 성추행 사건 말씀이신거죠? 그럴 수 있겠네요. 그렇게 일반인에게 페미니즘이 각인된 사건들을 나열하고 어떤 그룹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의미 있겠습니다. 혹시 이런식으로 정리된 연구나 기사가 있을까요?
그런데 딱히 2년 동안 페미니즘교육이나 성평등 교육이 강화된 것 같지는 않아요. 40,50대 남성은 제 추측이지만 두 조사년도 사이에 있었던 사건들이 계기일 것 같네요. 사실여부와는 상관없이 그 사건이 페미니즘 때문이고 그래서 페미니즘은 나쁘다고 피해의식을 갖게 된 집단이 4050대 남성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