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

강신규 ·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
2021/12/02
시골에 홀로 계신 80 노모에게 귀경을 말렸다. 부스터 샷을 접종했지만 14일이 채 지나지 않아 돌파 감염이 된 사람들에 관한 뉴스를 들은 직후였다. 이번 주 월요일에 추가 접종을 받은 어머니는 12월 중순이 지나고 나서야 항체가 형성될 것이다. 어머니에게 미안했다. 지난 달 25일에 올라오시겠다는 것을 뜯어 말렸던 것이 후회 됐다. 그 때 서울에 오셨다면 보고 싶은 친구, 친척을 만나실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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