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집
조각집 · 밝고 긍정적이지 않아도 괜찮은 삶.
2022/09/15
민준님의 글을 읽고나니 한 지인의 사연이 생각났습니다.

 지인 A는 학창시절 그를 많이 괴롭혔던 동창생 B에게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씩 분노를 표출 할 정도로 많이 미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A에게 큰 고민이 생겼다 하여 들어보니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했는데,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B라는걸 알게 되었다더군요.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는 만날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왜 하필 초등학교 선생을 한거냐고 제 앞에서 하소연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득, 민준님의 글을 읽고 A가 떠오르더라구요.

모든 직업엔 주어진 업무 외적으로 꼭 필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가령, 저같은 요식업 자영업자의 경우 주업은 요리지만 고객유치를 위한 서비스마인드는 아무도 요구하지 않아도 꼭 필요한 요소 일것입니다. 연예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는 '연기'를 주 업으로 하는 연예인이지만 내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은 국민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연기' 외적으로 요구되는 '도덕성'이나 '범법행위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요소들은 연예인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한편, 이는 더 유명하고 작품활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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