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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a · 잘 모르겠지만 일단 써볼게요
2022/04/17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 아니지만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하고 있는,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될 정부의 일자리 '찍어내기'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정부의 일자리 '찍어내기'는 보여주기 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막연한 기대를 갖고 그 정책을 따라 일자리를 가졌던
사람들 중 꽤 많은 수가 그 일자리에서 배웠던 경력을 살리지 못하며,
그리고 그 경력을 또 다른 기업에 취업할 때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허울만 좋은 '찍어낸' 일자리들은 사람들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일자리에 거는 기대는 앞으로의 삶을 살아나가는 것에 있습니다.
1,2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사용되고 버려지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 경력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본인의 잘못이지 않을까.
애써 돈 들여 만들어준 일자리에 취업했으면
그 일자리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조차도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믿지 못할 커리큘럼을 가진 정부의 일자리 사업에 취업을 해 1년 여간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면접을 볼 때 물어봤습니다.
'제가 이 기술을 2년 안에 배워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그 일자리 사업은 실제 중소기업 열 몇 개 회사의 지부를 만들어 
지방 일자리의 확산과 지방의 상권을 활성화 시키자는 큰 포부로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꽤 많은 돈이 들어갔으며 
참여했던 중소기업들 중에는 업계에서 꽤 평판이 높은 기업도 있었으며
따로 지방에 지사를 만들어 사무실을 내는 것은
기업으로서도 꽤 큰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전 그 질문에 대해 
제가 가고 싶은, 그리고 갔었던 그 기업의 사장님은 
확신을 가지고 대답했습니다.

"00씨, 이건 정부 일자리 사업입니다. 우리도 거기서 기업으로서 통과를 한 것이고,
충분한 커리큘럼이 마련되어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따라오면 될 거에요.'

그리고 제가 현장에서 알게 된 것은
그 기술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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