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활동의 4단계, 그리고 창조성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하우

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07/17
이 글은 슈테판 클라인의 책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를 소개하는 글 2부에 해당합니다. (1부 :  우리가 보는 것은 모두 착시 - 뇌과학이 바라본 편견의 효용)

창조적 발상의 대표적인 일화는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치며 벌거벗은 몸으로 시라쿠사 시내를 뛰어다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슈테판 클라인은 사람들이 이 일화를 접하면서 간과하기 쉬운 것 두 가지를 지적합니다. 
먼저, 아르케메데스의 천재성은 그 시대의 집단 지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십만 권의 책이 있었다는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이 있었던 시대이기도 하고, 고대 그리스 문명이 로마의 패권으로 넘어가기 직전을 살았던 아르키메데스는 수많은 선배와 동료들의 지식과 아이디어들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활약했습니다. 
또한가지는 목욕탕에서의 발견이 있기 전에 왕관이 순금으로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기 위해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력의 원리와 밀도 같은 개념에 익숙하기 때문에 아르키메데스의 발견이 순간적인 착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로서 아르키메데스는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딛은 것이고, 그 착상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한 오랜 고민이 쌓인 결과로 나온 것입니다. 

슈테판 클라인은 창조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4단계로 제시합니다. 

  1. 준비 단계 : 논리적 과정을 거쳐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하며 해당 주제에 열심히 몰두. 모든 숙고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고, 몇 번이나 헛된 도움닫기를 시도한 끝에 이성은 백기를 든다.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던 사람은 실패를 자각한다. 이 순간 그는 자신이 반드시 필요한 준비 시간을 거쳤을 뿐이고, 창조적 사고가 자기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2. 부화 단계 : 알을 품듯 문제를 품고 부화시키는 단계. 당사자는 더는 의식적으로 문제에 골몰하지 않는다. 해결 가망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기억된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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