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4/01/03
*사진출처: Photo by Olena Bohovyk on Unsplash



요즘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회사 관두고 쉬니 어떠냐는 말이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잘 모르겠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내 대답이 바뀌었다. 쉬니 좋다고.

  쉬어 보니 좋다. 실감이 난다. 퇴사하자마자 코로나로 몸 아프고, 차 박살 나서 머리 아프고 하다 보니 영 체감하지 못했다. 후유증이 약간 남았지만 잘 회복했고 자동차도 뒤처리가 거의 다 끝나 이제야 한숨 돌리는 중이다.  

  회사를 관두고 나면 내가 꿈꾸던 이상적인 퇴사원의 하루를 살아낼 수 있을 줄 알았다. 아침에 일어나 요가하고,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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