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동 49층 최고급 주상복합 마천루 PF끊겨 공사중단...법인파산 속출
☞ '깡통대출' 속출에 은행들, 여신 회수 가능성 낮아져
☞ 법인 파산은 1213건에 달해…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
☞ 日, "한국 경제는 더 이상 가망없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4성급 프리마 호텔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곳엔 큰 길을 따라 커다란 가림막이 사방으로 쳐져 있다. 호텔을 철거하고 최고급 주상복합 마천루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고 49층에 한강 조망도 가능한 매머드급 건물이다. 그런데 한참 진행 중이던 개발공사가 돌연 중단됐다. 개발업체가 추진하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막혀버린 것이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 볼륨감을 자랑하는 청담에 위치한 고급 건축계획이라면 조망도만 쓱 보여줘도 시중 메이저 은행들이 앞다퉈 PF제안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개발사가 추진한 4천억 원 PF가 은행 측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이다. 짓기만하면 초고가 분양이 떼어 놓은 당상이었던 강남 중 강남, 청담불패 신화가 뿌리채 흔들리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청담 부동산 중개인 녹취다. "이곳 청담동에서 무너지면 수도권 전체에 일파만파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어요. 이렇게 좋은 땅에 초호화 빌딩도 금융권 PF가  거절 당하는데 나머지 땅과 건물은 오죽할까요" 경기 부천시 초역세권 부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주택 등 우량 사업지의 부동산 PF 개발이 잇따라 난관을 겪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사업비가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