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알복칼럼]야단치기 vs타이르기

아빠: "어젯밤에 초등학생 아들놈이 내가 아끼는 인삼주 한 병을 호기심에 홀라당 다 마셔버렸어."
친구: "저런, 다음부턴 절대 그러지 못하게 단단히 혼냈지?"
아빠: "아니 아무말도 안했어."
친구: "뭐라구? 자네 아들을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거 아닌가?"
아빠: "아니................................깨어나야 혼을 내지..."

자녀나 아랫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어떻게 교정해야할까? 이 문제는 우리가 살면서 참 많이 접하면서도 항상 고민되는 문제다. 바람직한 잘못 교정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한다.


1)큰 소리로 혼구멍 내기 - 두려워서 잠시 잠수


잘못을 저지른 아랫 사람에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아마 화를 내며 혼내는 것일 것이다. 이 방법은 윗사람 입장에서 볼 때 무척 쉽기도 하고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다.


'그래 내가 이러면 안된다. 이런 잘못 다시는 저지르지 말고 올바르게 살자.'


이렇게 가치관과 삶의 지향점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근본적인 교정이다. 근본적인 태도가 바로잡아지게 된다면 베스트다. 성적이 안좋은 학생이었다면 자발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려고 들 것이고 회사 업무에 태만한 직원이었다면 정신 바짝 차리고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게 될 것이다. 그 잘못된 행동만 교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행동 교정으로까지 확장될 여지가 있다.


그런데 큰 소리로 야단 맞을 경우 위와 같이 근본적인 개선이 안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