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보기에도 한국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긴 한가보다.

작년 9월 BBC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처음 섭외요청을 받은 것은 2년 전. 3.8여성의날 행사에서 했던 발언문이 언론에 보도되었고 BBC기자가 그 기사를 보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BBC에서는 적어도 2년간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전국을 다니며 취재하고, 어제 정부가 출생율을 발표한 시점에 뉴스를 내보낸 것이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연간 0.72, 4/4분기는 0.65, 심지어 서울은 0.55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숫자다. 50년 후엔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이 될 것이고 2100년에는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생태적으로 봤을 때 지구에 인구가 너무 많아 출생율이 낮아지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보기도 하지만 변화는 속도가 급격해도 너무 급격하다. 이 가파른 변화에 대책을 마련하고 준비하고 감내해야할 것은 아이 세대들이다. (물론 그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