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나에게 얼픽 만원이란.. by 뭉치면올레

얼룩커

2021/11/15

사실 일기를 쓰는 게 너무 귀찮아서 학창시절 이후로 일기를 쓴 적이 없다. 글은 더욱이 써 본적이 없기에 글 솜씨도 바보 수준이다. 그런 내가 귀차니즘을 극복하면서까지 왜 이토록 매일 글을 쓰고있는지는 의문이었다. "솜씨도 없는 글은 왜 자꾸 쓰고 있니?" 내게 묻곤 했다. 나의 글이 단 한명에게라도 위로가 될까? 아니다 어두운 글이 많아서 오히려 피로할 수도 있겠다 싶다. 미뤄 두었던 일기를 이제야 몰아 쓰면서 내 인생이 참으로 다이나믹 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가끔은 그런 내가 처량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발견도 있었다. 글을 쓸 수록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며, 나를 위함이라는 것을 느꼈다. 얼룩소 활동으로 펜의 힘을 처음으로 느꼈고, 쓰는것 만으로 내가 나를 토닥이고 안아줄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는 글을 다듬으며 내 마음도 다듬었다. 글을 쓰고 활동을 하다보면 얼룩커들의 보상 사용후기도 가끔씩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보상금은 나름의 소중한 ...

뭉치면올레 · 실명이나 닉네임이나 그게 그거지...

2021/11/19

답글: 나에게 얼픽 만원이란..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생활/사건사고+3

일상적으로 끄적이다가 돈을 준다니 뭔가 각잡고 끄적여야하겠다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진짜로 주나? 라고 생각하다가 정말 입금이 되니 깜짝 놀라기도 했네요.
1주일에 2만원이 목표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좀 귀찮아 지긴 하더고요.
2만원이면 200자 원고지 2매만 채워도 받을 수 있는 돈인데...
보상이 적다는 생각도 들지만, 누가 이런 프로젝트를 하겠나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로그인을 합니다.

받은 1만원으로 신재생에너지 ETF를 샀네요.
벌써 10주.
하지만 수익은 마이너스.
뭐 언젠간 가겠죠.
양심없는 소리지만, 얼룩소 프로젝트가 영원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