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연대’의 퇴장, 강 건너 불구경 하는 민주당
2023/12/15
이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대답해야 할 때
그동안 꼼짝도 하지 않던 국민의힘에서 인적 쇄신의 물꼬가 트였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거듭해서 요구했던 ‘주류 희생’이 비로소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국민의힘의 쇄신이 어느 수준이 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 친윤 주류의 핵심이었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퇴장은 인적 쇄신과 공천 물갈이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총선을 4개월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일단 국민의힘이 인적 쇄신의 깃발을 선점한 셈이다. 총선에서 경쟁을 벌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강 건너 불구경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거의 모든 언론이 민주당의 인적 쇄신을 물어보고 있다”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의 말이 이를 말해준다.
당장 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