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29
언젠가 길을 걷다가 어떤 집 담장 넘어로 너무나 아름답고 탐스런 꽃이 주렁주렁 피어 있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활짝이니 예쁘게니 그런 표현보다 주렁주렁이라고 해야 맞는 것 같았습니다.  난생 차음 보는 그 커다란 꽃들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 우리는 마구 감탄을 쏟아부으며, 이 꽃은 이름이 뭘까.  했더니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천사의 나팔소리요. 하더군요.
예?
천사의 나팔소리요.  이 꽃 이름이요.
그 분은 한 번 더 꽃 이름을 알려주었어요.
천사의 나팔소리...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었지요.
그 후 다시 그 꽃을 보게 된 건 허브나라 식물원에 갔을 때였습니다. 너무 반가웠어요. 천사의 나팔소리는 여전히 아름답고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더군요.
정확한 명칭은 천사의 나팔꽃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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