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조선의 찐 風流다...암행어사•평양기생 연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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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10/31
☞ 시•서•화에 능통하고 탁월한 미모의 평양 기생 이화의 연인(The Dearest) 스토리
☞ 암행어사 허민이 여인네 팔뚝에 적어준 여섯글자
☞ 불충의 죄를 청한 어사에게 임금의 교지에 적힌 반전 메세지
[사진=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시서화(詩書畵)에 능통하고 탁월한 미모의 재색(才色)을 겸비한 평양기생 이화(梨花)가 새로 부임하는 평양감사를 유혹해 정사(政事)를 그르치자 국왕이 이를 바로 잡고자 강직한 청백리 허민을 암행어사로 임명해 평양 현지로 급파했다. 비장한 각오로 늦은밤 평양인근에 도달한 허민(許珉)의 눈에 허름한 주막이 들어왔고 여장을 풀고 요기(僚機)를 하기로 정했다. 마당 가운데 주막평상에 올라 앉은 허민이 술을 주문하니 주모가 아닌 동자가 술상을 챙겨 내왔다. 비록 가옥은 허름했지만 주막 집기가 정결하고 술맛도 좋으며 안주 또한 담백해 입안에서 살살 녹아 피로가 봄눈 녹듯이 사라졌다. 지치고 허기진 어사 허민은 가져온 술을 연거푸 대여섯 잔 들이키니 온 몸에 술기운이 쫘악 돌면서 여독이 풀리며 땅거미 내려 깔리는 청풍명월속 시월의 정겨운 가을 풍경에 빠져들었다. 흥취한 허민이 "아해야, 여기 술 좀 더 가지고 오너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동자는 술독에 이미 술이 비었다며 안채를 향해 큰 소리로 술을 더 달라고 청했다. 이윽고 휘장이 반 쯤 걷힌 뒤 미모의 주막집 여인네가 동자에게 술 한 병을 내어주었고 이를 허민에게 가져다 주었다. 허민이 불콰해진 술기운에 바라본 여인의 얼굴은 한마디로 경국지색(傾國之色)이었고 그 빼어난 미모는 허민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고도 남음이 있었다. 동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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