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납치 액션 끝판왕, 이 영화 만든 감독의 부고

김성호
김성호 인증된 계정 · 좋은 사람 되기
2023/09/30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명성이 대단한 배우진이 총출동한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 스타성 있는 배우들에 발전한 영화기술까지 총동원됐음에도 지울 수 없는 식상함이 있다는 혹평이 따라붙은 탓이다.

불행히도 이 같은 비평엔 이유가 아주 없지 않다. 최소한 비행기 공중 납치라는 설정이 벌써 수십 년 째 반복되어온 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비행기를 납치하는 영화가 얼마나 많았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그중 최고의 작품은 대체 무엇이고. 이번 '씨네만세'에서 잠시 살펴보기로 한다.
 
▲ 에어포스 원 포스터 ⓒ 컬럼비아 픽처스

비행기 납치 액션 끝판왕

항공기 납치 영화 중 다른 영화의 참고가 될 만큼 알려진 작품목록은 다음과 같다. 물론 모두 할리우드 영화다. 1993년 작 <패신저 57>, 1996년 작 <파이널 디씨전>, 1997년 작 <에어포스 원>과 <콘에어>, 2014년 작 <논스톱>이다. 웨슬리 스나입스, 커트 러셀과 스티브 시걸, 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쿠삭, 리암 니슨 등 액션에 친숙한 당대 스타배우가 출연했단 게 공통점이다.

여기서 살펴보듯 항공기 납치물의 전성시대는 1990년대 말, 그중에서도 1997년이었다. 이 해 개봉한 두 편의 영화는 각 3억 달러와 2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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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서평가, 작가, 전직 기자, 3급 항해사. 저널리즘 에세이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저자. 진지한 글 써봐야 알아보는 이 없으니 영화와 책 얘기나 실컷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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