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활용 그 너머를 묻다: 지속가능한 교육이란
2023/04/26
이 글은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윤리 포럼(2023.4.22. 헤이그라운드)에서 발제한 내용을 풀어 쓴 글임을 밝힙니다
슬로베니아 북서부 카르니올란 지역에는 블레드(Bled)라는 인기 관광 도시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빙하로 덮인 블레드 호수가 상징적인 블레드 성을 품고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습니다(아래 사진). 길이 약 2km(1.2마일), 폭 1km(0.6마일)이며 평균 수심은 26m(85피트)인 이 호수(구글 Bard 제공)는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수영, 보트 타기,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에요. 수상 활동이 아니더라도 유명한 크렘스니타(바닐라 커스터드와 휘핑 크림으로 만든 슬로베니아 전통 페이스트리)와 커피를 마시며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답니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만 가면 '마녀 이빨 아래의 동굴'이라는 뜻인 동굴 Jama pod Babjim Zobom이 있어서 탐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그 곳에 가 종유석과 석순, 지하 호수를 둘러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인공지능을 이야기하는 글에서 뜬금없이 블레드 호수라니요! 저는 호수 한 가운데 자리잡은 블레드 성이 학교 안 교실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시대적 담화가 된 지금, 교육도 분명 비켜갈 수 없겠지요. 그런데 ‘인공지능과 교육’이라는 주제를 '교수학습'의 측면에서만 논의한다면 슬로베이나의 관광산업에 관련한 토의에서 주변 경관은 놔두고 호수 한 가운데 있는 블레드 성의 역할만 따져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습니다.
@ds1aff 네, 맞습니다! 전통적 의미의 문해력뿐만 아니라 디지털 문해력, 데이터 문해력, 정보 문해력 등 타인과의 소통, 나와의 소통, 정보와의 소통을 잘 하는 역량을 길러야 해요.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을 피할 수 없다면 문해력을 키우고 잘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학교에서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을 피할 수 없다면 문해력을 키우고 잘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학교에서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